지난해 너무 모종 욕심을 부려서
하나도 먹지 못하고 다 버린 기억이 있어서
올 해는 조금만(?) 심기로 마음을 먹었다.
...
그런데 사람 욕심이 정말 무섭다.
하나씩 하나씩 심으면 심을 수록 자꾸 종류도, 양도 늘어간다.
결국 참고 참아서 저만큼이다.
토종씨앗도 좀 심었다.
해바라기, 토종오이, 양대(콩), 쥐이빨옥수수.
잘 올라와주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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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은 마늘이 자라기 아주 좋은 조건이라고 합니다.
초보 농사꾼이 제가 봐도 비가 정말 알맞게 내려주고 있습니다.
비가 한 번 올 때마다 몇 센치씩 자라는 것 같습니다.
점점 초록빛도 강해지고,
마늘농사를 주 생업으로 삼고 있는 우리 동네 사람들의 마음 빛도 푸르러만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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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선거를 치르고 보니 계절이 바뀌어 있습니다.
산에는 진달래, 길가에는 민들레, 냉이꽃이 한창이고
과수원에는 자두꽃, 사과꽃이 움트고 있습니다.
시대의 봄은 멀었지만 계절의 봄은 이렇게 시간을 어기지 않고 찾아 옵니다.
매년 보아도 매년 아름다운 것이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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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마늘 국제 연날리기 대회 를 다녀왔습니다.
이름에서부터 도무지 조화롭지 못한 느낌입니다. 마늘? 국제? 연날리기? 뭐야?
그런데 가서 보니 하나 더 있더군요. 캠핑....
저는 어릴적 부모님과 함께 갔던 소박한 캠핑 ( 4인용텐트에 버너 코펠 정도를 챙겨가는... 야전삽 하나에 으쓱했던 기억이... ) 을
생각했는데, 안계 위천변에 마련된 캠핑장은 오~ 놀라웠습니다.
하나같이 고가의 장비임이 모르는 제가 봐도 딱 들어오는 것이,
저거 저거 장비질 또 장난 아닌 취미생활이로구나 싶었습니다.
어쨌든 연날리기대회는 점점 똑같은 지역축제화 되어가는 느낌이었고 ( 똑같은 체험관과 식당, 가수공연 )
그나마 볼거라고는 캠핑장정도 였던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애들은 신이 납니다.
어린이 집에서 만들어온 가오리연. 살이 하나 부러져 수리를 했는데, 전혀 날지 않았습니다.
놀라운 캠핑장의 모습. 찍은 곳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가면 갈 수록 아주 장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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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 의성에서 먹을 수 있는 별미 중의 하나.
기계로 마늘을 심다보면 2개~3개씩 같이 심겨지는 것이 있어서 솎아주기를 해야한다.
너무 이르면 땅속 심은 마늘이 마저 썪지 안아서 별로고
너무 늦으면 억세서 먹기가 힘들다.
솎고난 것은 냉이를 넣어서 양념해 김치로 먹기도 하고
콩가루에 버무려서 쪄 먹기도 한다.
성질 급한 사람은 그냥 날것으로 된장에 찍어먹기도 한다.
이게 맛이 아주 독특한데, 마늘 맛이 나기는 하는데 아주 맵지도 않고 알싸한 마늘 맛이 강하게 난다.
마늘을 주작목으로 하는 지역에서나 먹을 수 있는 별미!!
따로 상품화 해도 될 만큼 독특한 음식이지만...
마늘 가격이 워낙 좋다보니 그냥 우리끼리 먹은 음식.
먹고 싶으시면 3월말 4월초에 의성으로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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